더 심해진 새집증후군...건축자재 제한 추진기사 테마 나도한마디 2012-09-04 19:56
[앵커멘트]
신축건축물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 때문에 건강이상까지 유발하게 되는 새집증후군이 지난해보다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건축자재가 문제인데 이 때문에 정부는 이런 자재의 사용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
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
[리포트]
기쁜 마음으로 새 아파트에 들어간 입주자들은 역한 냄새와 눈이 따가운 실내 공기탓에 고생을 하기가 일쑤입니다.
심하면 두통이나 현기증까지 유발하는 새집증후근 탓입니다.
환경부가 지난해 신축건물의 새집증후군 오염물질을 따져 봤는데 오히려 한 해전보다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새로 지은 공동 주택 10곳 가운데 7곳이 새집증후근 오염물질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.
서울과 부산 등 전국 389곳을 조사했더니 14.7% 에 해당하는 57곳에서 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인 톨루엔과 스틸렌 등의 권고기준을 초과했습니다.
한해전 조사에서는 10.5%였는데 4%포인트 넘게 증가한 겁니다.
해마다 벌인 실태조사 등 새집증후군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크게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입니다.
환경부는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접착제나 페인트 등 오염물질을 함유한 건축자재에 있는데도 정작 이를 규제하는 장치가 없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법개정에 나섰습니다.
[인터뷰:김법정, 환경부 생활환경과장]
"현재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개정해서 목재라든가 내장재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을 규제할 수 있는 제도를 신규로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."
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조사에서는 어린이집 열 곳 가운데 한 곳 이상이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총부유세균 법적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의료기관에서는 2.1%가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해전 조사와 비교해서는 2% 포인트 가량 줄어들었습니다.
환경부는 법적 기준 위반 시설에 대해 과태료 부과와 함께 개선명령 조치를 내리고 향후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오염물질 취약시설에 대한 중점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.
YTN 황보연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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